줄거리
4가지 스토리가 만드는 1개의 결말
행복… 소심한 펀드 매니저 ‘포레스트 휘태커’.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탈출을 꿈꾸는 펀드 매니저. 그는 우연히 승마 조작경기에 관해 이야기 하는 동료들의 말을 엿듣게 된다. 확률 100%의 도박게임! 하지만 예정되었던 승부가 어긋나면서 큰 빚을 지게 된 그는 결국 은행을 털기로 결심 하는데…
기쁨… 미래를 보는 해결사 ‘브렌든 프레이져’. 그는 어떤 싸움에서도 져 본적이 없다. 바로 미래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하지만 미래를 볼 수 있을 뿐, 결과를 바꿀 수 없는 현실에 그는 감정을 잃어간다. 어느 날, 그의 앞에 미래가 보이지 않는 한 여자가 나타나는데…
슬픔… 폭력에 휘둘리는 팝 가수 ‘사라 미셀 겔러’. 아름다운 외모와 가창력으로 촉망 받는 팝 가수. 하지만 매니저의 도박 빚으로 인해 그녀는 폭력조직이 경영하는 매니지먼트로 옮겨지게 된다. 조직의 감시 속에 자유를 잃어버린 그녀. 하지만 한밤에 일어난 사고는 매니지먼트로부터 도망 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데…
사랑… 타이밍에 늦는 의사 ‘케빈 베이컨’. 고백을 망설이다 사랑하는 지나를 놓쳐버린 그. 어느 날 지나가 응급실 환자로 실려온다. 24시간 내 수혈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그녀의 혈액형은 전세계 2%만이 가진 희귀 혈액형. 이번만은 그녀를 잃지 않기 위해 미친 듯이 노력 하는데…
이런 퍼즐맞추기 구조의 영화는 익숙하다. <매그놀리아> <크래쉬> 에서부터 <러브액추얼리> <내 생애 하나뿐인 일주일>까지.. 그리고 이 모든 영화들이 참조한 고전 <숏컷>이 있다.
여러 명의 일상과 운명이 씨줄과 날줄처럼 교차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결국 세상은 연결되어 있고, 인간들은 서로에게 본의든 타의든 영향을 미치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는 주제를 전달하는 영화... 그것은 파편화된 현대 사회를 묶어줄 신념과 거대담론이 사라진 이 시대에 무언가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처럼, 아직 인생엔 알 수 없는 운명과 인연이 존재한다고 설파한다. 무질서해지고 더이상 독해가 불가능한 듯 보이는 삶을 어떤 식으로든 설명해 보이려고 그 '구조'자체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화법으로 <매그놀리아>는 구원과 용서, <크래쉬>는 인종간의 화해, <러브액츄얼리> <내 생애..>는 사랑의 소중함을 우리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조각조각이지만 결국엔 하나로 맞추어지는 퍼즐처럼.
이 영화는 이런 구조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익숙함이 곧 미숙함은 아니다. 요리책이 있다고 훌륭한 음식을 만드는 것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알고 있는 레써피를 통해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요리해 보겠다는 야심을 품었지만 그것이 어떤 새로움이나 묵직한 맛의 깊이를 보여주진 않는다. 대신 훌륭한 재료들(배우들)을 맛깔나게 버무려 그들의 장점을 잃지 않게 하면서 익숙하지만 즐거운 식사에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한마디로 썩 괜찮은 이야기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철학적인 주제와 예술영화적인 제목인 듯하지만 사실상 갱스터 무비나 느와르 영화같은 장르 영화적인 즐거움이 강하다. 이러한 구조로 장르적인 쾌감을 준다는 것이 일면 <펄프픽션>과 일면 비슷하기도 하지만 그보단 더 신파적이면서 (동양적일수도 있다) 멜러적인 성격이 강하다. 결국, 이미 만들어진 영화들을 뛰어넘진 못하지만, 분명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은 들지만, 그 계보들의 메뉴판에 이름을 당당히 올릴 수 있는 영화가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영화를 보고 나면 다행스러워질 것이다. 감독이 한국인이고, 헐리웃 데뷔작이라는 것때문에 굳이 애국심이란 총탄을 장전하며 불필요한 지원사격을 해줄 필요가 없다는 것에. (<디워>사태처럼)
그냥 부담없이 보고 즐기고 느껴보기 바란다. 내가 숨쉬는 공기를...
naver : kinochung님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초호화 출연진을 바탕으로 헐리웃에서 개봉한 작품이기에 한국사람으로 왠지모를 자부심과 뿌듯함을 가지고 감상했던 작품이다. 비록 이지호 감독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지만 각종 언론등에서 들려오는 소식들을 들어보면, 기가막힌 각본 하나가지고 유명 배우들을 모두 캐스팅했다고 하는 사실이 상당히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다. 얼마나 참신하고 아이디어 넘치는 이야기였기에 그 유명 배우들이 생전 처음보는 아시아계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기로 했을지를 생각하면 당연히 기대감이 생길수 밖에 없는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그 요란하고 화려한 홍보속에서 뚜껑을 열어본 이 작품은, 기대가 컸던 만큼 그 실망감도 만만치가 않았다. 물론 워낙 인정받는 명배우들이기에 연기력에 대해서는 그 누구도 흠을 잡을수는 없겠지만, 감독의 연출력과 역량에는 확실히 의문점을 가질만 한거 같다. 마치 한국 드라마를 보는듯한 이야기 전개와 편집이 작품의 몰입을 떨어뜨리고 있다. 게다가 정말 기가막히 각본 하나만 가지고 캐스팅을 한게 사실일까라는 의구심을 들 정도로 정말 단조롭고 식상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영화나 드라마속에서나 있을법한 우연에 우연이 연속해서 발생하는 억지스러운 이야기가 전혀 신선하지도 기가막히지도 않게 느껴진다.
4가지 스토리가 만드는 1개의 결말!?
언론등에서 홍보하는 내용이나 포스터등을 보면 놀라운 반전과 치밀한 이야기 구성 같은 것들이 느껴지지만 사실상 영화에서는 전혀 그런것들을 찾아볼수가 없다. 그저 우리가 베스트 극장이나 드라마 시티등에서 수없이 봐왔던 진부한 4가지 이야기를....
naver : sinbizui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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